설명에 앞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당연히 내가 전기세 폭탄을 맞았기 때문...
혼자 사는 원룸에 약 세 달 전에 서버랙을 구매해서 아래와 같이 약 4대의 서버와 스위치를 설치했다.
원래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던 집에 서버를 두어서 전기세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매번 비슷한 양을 사용하는 나(심지어 전기장판이나 선풍기같은 계절 가전도 사용하지 않음)는 추가로 서버만 설치했기에 늘어난 전기 사용량을 거의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이 서버를 12월 중순에 설치했고, 12월 전력량은 중간부터 측정되기 때문에 1월까지 데이터를 봐야 정확했다.
무려 약 520kWh가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뭐지? 누전인가? 싶어서 혹시 몰라서 계산을 해봤는데...
30일간 520kWh를 사용했으니, 520을 30(일)*24(시간)으로 나누면 한 시간에 722Wh정도를 사용했다는 말이 되고...
이걸 4대로 나누면 각 180W 정도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각 서버는 IPMI에 의하면 약 200W를 사용했으니 얼추 맞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기세만 무려 136,120원이 청구되었다.
이번 달에 전기세가 아무리 올랐다지만... 매월 12만원씩 더 내는건 조금 뼈아프긴하다...
자세히 보자면 전기 요금은 구간별로 나뉘는데, 상시로 쓰는 전열기구(밥솥)조차 돌리지 않는 나도 기본적인 생활에 100kWh정도를 소모한다.
최초 200kWh 구간에 대해 kWh당 97원,
그 이후 200kWh 구간에 대해 kWh당 166원,
그 이후 모든 구간에 대해 kWh당 234.3원이 부과된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서버 한대가 200W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Wh * 30(일) * 24(시간) = 144kWh를 사용한다.
(단, 서버의 실제 사용량은 관리 도구를 통해서 봐야 자세히 알 수 있다. 무조건 파워 서플라이 용량대로 부과되는 건 아님)
평상 시 100kWh를 사용하는 집에서 서버를 1대만 집에 놓았을 때 150kWh를 소모한다고 가정하면, 아무리 못해도...
(100kWh * 97원 = 9700원) + (50kWh * 166원 = 8300원) = 최소 월 1.5만원씩은 무조건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서버를 1대 더 놓으면(총 2대) 약 2.5만원의 금액이 추가로 청구되고,
서버 3대부터는 대당 3.5만원씩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본인의 평상 시 전력 사용량을 계산해보면 정확하지만, 다 보기 귀찮다면 아래 표를 보면 된다.
* 서버 1대에 200W를 소모한다고 가정
* 평상 시 100kWh 사용 기준 금액
서버 | 추가 청구 예상 금액 |
1대 | +15000원 |
2대 | +25000원 |
3대+ | 추가 1대당 +35000원 |
대충 3대 놓으면 7.5만원, 4대 놓으면 11만원정도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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